남성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이특(29·본명 박정수)의 입대 모습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수많은 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특은 30일 오후 2시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한다. 이날 입대 3시간 전인 오전 11시 306보충대 정문 옆에는 이특이 입소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국내외 600여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현장에는 국내 팬들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등 각국의 팬들이 자리해 한류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정수야 나라를 지켜줘' '같이 가자 정수야' '우리는 이특의 고무신'이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진 현수막을 훈련소 입구에 내걸었고,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큰 풍선을 띄우는 등 현장 전체를 이특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일부 팬들은 '기다릴게 박정수' 'Only you 이특'이라고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그의 입대를 응원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온 후미(36)는 "이특이 군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무사히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엘프(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팬들 사이에는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 서양인들도 곳곳에 보였다. 스웨덴에서 왔다는 아만다(23)는 "잘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2년 동안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미국인 멜라니(24)는 "2009년도부터 계속 슈퍼주니어의 팬이었다"며 "그중에서도 팬들을 가장 잘 배려하는 이특이 단연 최고"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매체 5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그의 입대 모습과 현장을 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분주히 움직였다. 군인 및 경찰 등 현장 관계자들도 안전라인을 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이특은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 간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특은 지난 2007년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기존에 앓고 있던 허리 디스크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었으나,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꾸준히 치료, 예정대로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
이특은 앞서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루하루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며 "세상 모든 관점들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내 마음이 슬프면 슬프게 보이고 내 마음이 기쁘면 기쁘게 보인다. 남은 시간 기쁘고 알차게 보내겠다"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마이티마우스(상추 쇼리)의 상추(30·본명 이상철)도 현역으로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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