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허리케인영향 첫비행기 취소불구 캐나다行 강행

8시간 지연만 토론토行 비행기 탑승

길혜성 기자  |  2012.10.30 14:07
싸이 ⓒ스타뉴스


월드스타 싸이가 원래 예정됐던 캐나다 토론토 행 첫 비행기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8시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현지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싸이는 30일 오후 1시28분(한국시간)께 자신의 트위터에 "Finally on my way to Toronto!"란 글을 올리며 캐나다 토론토로 향했음을 알렸다. 이로써 싸이는 첫 비행기가 취소된 지 8시간이 흐른 뒤 토론토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성공했다.

앞서 미국 LA에 머물고 있던 싸이는 이날 오전 6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Planes to Toronto are canceled. Waiting for next availabilities. Please be safe everybody in the east coast!"란 글을 올리며 당초 타려 했던 비행기가 취소됐음을 팬들에 전했다.

이날 싸이 측에 따르면 원래 싸이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출발하는 비행기로 캐나다 토론토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미국 북동부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것은 물론, 샌디가 곧 캐나다 온타리오 남부와 퀘백 지역 일대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싸이의 온타리오 주도인 토론토 행 첫 비행기는 취소됐다.

하지만 싸이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린 끝에 이날 오후 9시30분 발 비행기를 타고 마침내 토론토로 떠나는데 성공했다.

싸이 측은 "허리케인의 영향 때문에 토론토에서의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싸이는 현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단 토론토로 떠났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20일 미국 도착 뒤 서부와 동부를 오가며 현지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한편 미국 언론은 샌디를 '프랑켄스톰' '괴물 허리케인' 등으로 부르며 미국 국토의 3분의 1, 미국민 최대 6000만 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미 당국은 해안 지역의 수백만 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강제 소개령을 내렸다. 워싱턴DC과 뉴욕시에선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모두 중단됐고 미국 동북부 지역 공항에선 오는 30일까지 항공편 6000여편이 취소됐다.

현재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뉴욕시와 뉴욕주, 코네티컷주, 펜실베이니아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컨터키주 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가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들에도 월요일인 29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당초 정상 개장하기로 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전자거래만 실시하고 장내 거래는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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