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유명한 중국의 장예모 감독을 만나 건넨 첫마디다. 장 감독은 전날(30일) 열린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장 감독을 만나 환담을 나누면서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문화나 예술에 공헌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뒤 "서울에서 영화를 시작하시면 호텔이나 촬영시설을 제공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예술성이 깊은 영화를 찍으시니 서울에서 영화를 찍겠다고 하시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이라며 "홍보비도 충분히 절약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도 "서울에서 영화를 촬영하면 시에서 지원을 한다고 했는데 좋은 조건이 있으면 꼭 서울에 와서 영화를 찍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영화도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관객이 많이 보고, 광해 같은 경우엔 1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중국 같은 경우엔 전체 인구의 3분의 1, 4분의 1이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일"이라며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영화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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