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이하이 몸치 아냐..춤에도 분명 재능有"

길혜성 기자  |  2012.10.31 15:44
<화면캡처=이하이 '1,2,3,4'>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이 SBS 'K팝스타' 출신이자 자사 소속 신예 가수 이하이가 춤에도 기본적으로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하이는 지난 29일 낮 12시 데뷔곡 '1,2,3,4'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1,2,3,4'는 공개 직후부터 사흘째인 31일 오후까지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인 멜론 엠넷 올레뮤직 몽키3의 실시간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하이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웨이브 및 골반 돌리기 등 나름대로의 춤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두고 일부에서는 "춤이 프로페셔널 하지 못하다"며 이하이에 대해 몸치 논란을 제기했다.

<화면캡처=이하이 '1,2,3,4'>


양현석은 이날 스타뉴스에 이 주장들과 관련, "이하이는 열일곱 살이지만 음악 성향은 아이돌 아니다"라며 "그렇기에 춤 등 퍼포먼스를 강조하지 않고 개성 있는 보이스와 노래로 팬들에 다가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하이는 YG 들어온 뒤 춤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다"라며 "본인은 춤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데뷔곡부터 너무나 전문적인 동작들을 선보이면 'K팝스타' 때의 풋풋함을 잃어버릴 수 있어 이번에는 리듬에 맞춰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의 동작들만 뮤직비디오서 소화했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저도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해 춤에 대한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데, 이하이의 경우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춤에 재능이 분명 있다"며 "이하이 및 수펄스 등을 위한 전용 연습실도 완성된 만큼 앞으로는 춤도 정식으로 배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하이는 춤을 잘 추게 되더라도 퍼포먼스를 강조한 무대보다는 본인의 장점인 소울 감성을 한껏 살린 노래를 부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성대도 타고난 이하이이기에 그녀의 장점을 계속 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하이는 올 상반기 'K팝스타' 방송 당시 "이비인후과에서 알게 된 건데 내 성대가 남자만큼은 안 되지만 여자분들 2배 크기라더라"며 "성대 높이가 짧아서 고음도 잘 되고 두꺼운 목소리가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하이의 이런 특징은 그간 국내 메이저 가요 시장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레트로 소울 장르 곡인 '1,2,3,4'로 데뷔하는데 톡톡히 한 몫을 했다. 레트로 소울은 흑인 소울을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시켰으며 잭슨 파이브 슈프림스 등이 소속됐던 60년대 인기 레이블 모타운의 음악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음악이다.

한편 이하이는 오는 11월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1,2,3,4' 첫 방송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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