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동요부터 트로트까지..★들의 장르실험

김미화 기자  |  2012.11.05 10:12
서문탁(위)과 국카스텐(아래)ⓒMBC


'나가수2'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일밤-나는가수다2'에서는 10명의 가수들이 11월의 가수전 진출 티켓을 놓고 경연을 벌였다. 12월 가왕전까지 단 한장의 티켓만을 남겨 둔 이날 예선무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각자 필승의 전략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본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정은 직접 편곡한 조용필의 '마도요'를 화려한 댄스와 함께 선보였고 이영현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를 여성적 보컬에 맞춰 애절하게 불러 가장 감동을 준 가수로 뽑혔다.

독특한 장르의 곡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서문탁은 동요 '등대지기'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등대지기'라는 동요가 주는 애잔한 감정에 서문탁 특유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일부 관객을 눈물을 흘리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동요의 새로운 변신이었다.

또 변진섭은 이날 트로트 곡인 나훈아의 '사랑'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발라드 가수가 들려주는 트로트 무대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나가수2'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새로운 장르도전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도 서문탁은 11월의 가수전에 진출했고 변진섭은 아쉽게 떨어졌다.

그러나 가수들의 이런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8월 '나가수2'에 합류한 팝페라 가수 카이는 한 달 만에 고별가수전에서 6위를 기록하며 '나가수2' 무대를 떠났다. 그러나 카이는 가요 일색이던 '나가수2' 무대에 팝페라라는 웅장한 하모니를 들려주며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국카스텐은 다양한 장르의 도전에 성공한 케이스다. 오랜 인디활동 경험을 한 국카스텐은 '나가수2'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제역할을 톡톡히 한 뒤 가왕전에 진출했다. 첫 무대에서부터 1위를 한 국카스텐은 무대와 편곡에 있어서 거침이 없었다. 그들은 과감한 선곡과 실험정신 넘치는 편곡으로 열광적 무대와 신선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처럼 '나가수2'는 색다른 장르의 가수들을 영입하고, 가수들은 선곡과 편곡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무대를 시도하며 점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레게와 라틴느낌으로 편곡된 가요를 듣고 록 버전의 걸그룹 노래를 듣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나가수2'가 오는 18일부터 7주 동안 '이달의 가수'로 뽑힌 7팀의 가수가 가왕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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