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다면..?

김성희 기자  |  2012.11.06 11:50
<사진=울랄라부부 캡쳐>


"두 사람, 재결합 할 수 있을까요?"

지난 1일부터 방송 중인 KBS 2TV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대한민국 대표 결혼생활 솔루션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사연이라면 어떨까.

서울 모처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나여옥(김정은 분)의 한 많은 사연부터 시작하자. 나여옥은 결혼 전 고향 하월도에서 '날개 없는 천사급 미모'로 정평 났었지만 서울남자 고수남(신현준 분)결혼 후 소녀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오지랖 넓어진 아줌마가 됐다.

12년 동안 '시월드'에서 시어머니(정재순 분), 시누이 고일란(쥬니 분)과 함께살며 아이까지 낳고 아등바등 살았지만 이게 웬걸. 고수남이 같은 호텔여자 빅토리아김(한채아 분)과 바람났다.

남편 덕분에 지병인 천식까지 재발, 협의 이혼을 결심했다. 아파트와 재산 명의 다 돌렸는데 월하노인(변희봉 분) 덕분에 바디체인지가 됐다.

바디체인지 후 산전수전 다 겪었다. 남편이 자신의 힘들었던 아줌마 생활을 이해했고 합방으로 제 정신 차리나 싶더니 빅토리아 김 때문에 2세를 유산시켰다. 참다 참다 재결합 의지는 사라졌고 혼자 당당하게 살고 싶다.

반면 나여옥의 남편이자 대한민국 대표 30대 남자 고수남. 직장에서는 프로다운 행동으로 인정받지만 집에서는 조선시대 가부장이다. 집에 오면 아내와 대화가 안 된다. 직장에서 내조해줄 수 있는 빅토리아 김에게 빠져 불륜을 저질렀다.

결국 아내가 알게 돼 협의 이혼했다. 바디체인지 된 뒤 호텔 부지배인 자리에서 세탁실로 강등됐으며 2세도 잃는 등 벌 제대로 받았다. 자신과 집에 헌신적이었던 아내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으며 눈물로 호소 중이다.

여기에 장현우(한재석 분)도 나타났다. 호텔 총지배인에 재력도 있고 나여옥과 고향 오빠동생 하는 사이다. 젊은 시절 사랑했지만 자신의 병으로 헤어졌기에 혼자 된 나여옥의 조력자이자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빅토리아 김 역시 고수남을 향한 마음을 포기 못하고 있다.

고수남이 나여옥에게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만큼 두 사람의 재결합 여부를 놓고 찬반의견이 팽팽한 상황. 솔루션 위원회인 시청자들의 반응은 현재까지는 장현우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나여옥이 그동안 고생한 것을 장현우를 통해 치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랄라부부'가 코믹한 소재로 출발했지만 그 안에 부부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기획의도가 담겨있기에 고수남에게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미 이혼숙려 기간은 지났지만 종영 일까지 3주가 남았다. 3주 후에 고수남은 개과천선 할지, 이들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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