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 밉상 신현준 vs 오빠 한재석

김성희 기자  |  2012.11.07 12:02
<사진=울랄라부부캡쳐>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바디체인지에 이은 30대의 애틋한 로맨스로 여성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울랄라부부'는 나여옥(김정은 분)을 향해 고수남(신현준 분)이 지난날 불륜에 대한 처절한 반성, 장현우(한재석 분)가 저돌적인 사랑을 선보였다.

세 사람의 러브라인 심화는 나여옥과 고수남의 아들 고기찬(엄도현 분)의 행동발달장애 의심, 빅토리아 김(한채아 분)에 의해 오토바이 사고 발생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엄마의 손길이 한창 필요한 초등학생 고기찬은 부모의 이혼소식으로 충격 받았다. 성적은 평균 27점대로 내려갔고 선생님에게 반항했다. 고수남에게는 재결합의 찬스가 찾아왔지만 나여옥의 독립의지는 여전했다.

또한 장현우가 고수남에게 "내가 고기찬 양육에 도울 것"이라고 말해 제대로 한 방을 가했다. 동네 오빠이자 조력자였던 장현우가 적극 애정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젊은 시절 지병으로 나여옥을 떠나보내야 했기에 더 치열했다.

이에 종영까지 6회 남은 시점에서 개과천선한 고수남과 고향오빠 장현우 둘 중 누가 나여옥과 연결 될 지 의견이 분분하다. 코믹에서 진지한 러브라인으로 전개되자 드라마 지지층도 11%대(AGB닐슨, 전국일일시청 기준)로 탄탄해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울랄라부부'이기에 고수남과 잘 되어야 한다", "고수남이 나쁜 짓 했지만 결국 눈물로 반성하고 있다" 등 고수남 지지의견이 있다.

반면 "12년 결혼생활 동안 고생만 한 나여옥이 장현우를 만나 행복해야 한다", "장현우가 아이까지 책임진다고 하니 더 애틋하다" 등 장현우 지지도 만만치 않다.

이에 '울랄라부부' 제작사 콘텐츠 K 한 관계자는 7일 스타뉴스에 "후반부로 향하면서 러브라인이 팽팽하지만 현재로서는 나여옥이 누구의 아내, 엄마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찾기도 지켜봐 달라"며 "최순식 작가가 여자의 마음, 남자의 마음 둘 다 잘 알고 있기에 공감으로 잘 풀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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