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슈스케4, 사전투표를 믿지 마세요

김수진 기자  |  2012.11.15 11:19
딕펑스 로이킴 정준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케이블채널 엠넷 가수 선발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가 TOP3의 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6일 생방송 6차 무대에서 TOP3 로이킴 딕펑스 정준영이 경합, 결승 진출 2팀을 선발한다. 이날 무대에서 고배를 마실 탈락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사전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30%, 그리고 생방송 문자투표 60%를 합산해 가장 점수가 낮은 후보가 탈락한다.

사전투표의 비중이 10%이지만 이는 후보자들에 대한 시청자의 선호를 예상케 하는 생방송 문자 투표의 바로미터다.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자를 생방송 투표에서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4번째 슈퍼스타K의 탄생을 8일 남겨둔 현재 TOP3 가운데 사전투표 1위는 남성 4인조 딕펑스다. 15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세미파이널 생방송 6차 마감을 7시간 정도 남겨둔 지금 딕펑스는 18만 1417명(38%)의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로이킴이 16만 3958명(34%)의 표를 얻어 2위다. 정준영은 13만 8404명(29%)의 선택으로 꼴찌인 3위다. (투표기간=지난 9일 방송직후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딕펑스의 사전투표 1위는 물론 결승전 진출까지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지난 시즌인 '슈스케3' 결승전 당시 버스커 버스커와 울랄라세션이 사전투표에서 치열하게 1,2위를 다퉜다. TOP3까지 오른 투개월은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사전투표 상위를 기록했지만 TOP2 결정전에서 생방송 무대 밸런스가 무너지며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은 끝에 결국 탈락했다.

즉 생방송 문자 투표의 바로미터인 사전투표 결과가 다 맞아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생방송 5차 탈락자인 홍대광, 생방송 4차 탈락자 유승우는 줄곧 사전투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 결과가 문자 투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탈락하게 된 대표적인 예다.

홍대광과 유승우의 경우 사전투표에서는 지지를 했다고 칠 때, 당락의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생방송 투표에서는 변심을 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끈질기게 생존해 TOP3로 선정된 정준영은 이들과 달리 10대와 20대 초반이라는 확실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기에 생방송 문자투표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결국 시청자들은 생방송 문자투표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팀에게 변치 않는 애정을 쏟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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