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극본 윤성희 연출 지영수)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범상치 않은 컴백작품을 선택했다.
차태현은 2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를 통해 1인2역에 도전한다.
그는 극중에서 강자에게 아부를 일삼고 돈만 쫓는 하급관리 이치 역, 복수를 위해 조선에 나타난 율도국 히어로 전우치 역을 맡았다. 이치는 비굴한 인물이기에 안경 등 의상부터 실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전우치일 때는 차태현이 그동안 선보인 이미지와 비슷하다. 뺀질뺀질 장난기가 가득하면서도 허술한 척 느물거리는 태도 등 코믹하지만 그 안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 차태현은 악한 모습과 정의로움 사이를 넘나들며 연기변신에 나선다.
앞서 선 공개된 영상을 통해 각종 도술이 등장하는 장면은 판타지 사극을 뛰어넘어 범상치 않은 영웅물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우치는 고대소설 '전우치전'으로도 익숙하지만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전우치'로도 친숙하다. 당시 전우치 역은 배우 강동원이 맡았다. 강동원의 전우치와 반대로 친숙함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차태현은 그동안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났다. 최근 드라마로는 MBC '빛과 그림자',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특별출연해 녹슬지 않은 코믹연기를 선보였기에 전우치 역에 대해 믿고 볼 수 있다.
엄태웅이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로 KBS 2TV 수목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막내 주원도 2012년 여름 선보인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에서 조선의 각시탈로 활약했다. 주원은 '각시탈'을 통해 연기력, 스타성 모두를 입증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각시탈놀이'가 대 유행한 만큼 엄청난 열풍을 낳았다.
또한 '전우치' 전작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가 배우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의 활약으로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1위를 고수했다. 여러모로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지만 퓨전무협이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그 역시 지난 18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전우치' 시작하면 아이들이 장풍 쏴달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MBC '보고 싶다', SBS '대풍수'가 2막에 접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충분히 승산 있다. 차태현 표 전우치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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