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무도-못친소' F1 등극 '전직미남의 비애'

최보란 기자  |  2012.12.01 19:46
<방송캡처=MBC '무한도전'>


'미남 노홍철,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노홍철이 '무한도전' 공인 최고의 못생긴 얼굴에 등극했다.

1일 오후 6시20분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에서 노홍철이 10표를 받아 1대 F1으로 선발됐다.

출연자들은 "전날에는 몰랐는데 다음날 보니 얼굴이 너무 커졌다", "예전과 달리 스타일이 안 좋아졌다", "코가 자라는 것 같다" 등으로 노홍철을 투표한 이유를 밝혔다.

노홍철은 "'빠꾸'에서 끝인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저 2주일만 주면 미남 될 수 있다. 서울 경기에 사는 20대 여성들이 저를 좋아하는 통계가 있다. 누굴 위한 '무한도전'이냐. 저 미남이었어요. 믿어집니까?"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날 '못친소 페스티벌'에서는 최종 F1을 선출하기 위해 팀 대항 림보대결이 진행된다. 출연자들은 새로운 콘셉트의 춤을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페스티벌에 돌입한 출연자들은 댄스 타임과 꽃미남 림보로 몸을 풀었다. 림보에는 송중기, 장동건 등 최고의 미남들 사진이 높이별로 붙어있어 통과할 경우 그와 동급이라는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림보를 하기 전 막간 댄스타임에서 출연자들은 정체불명의 독특한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의 전매특허 저질 댄스를 비롯해 정준하의 망나니 댄스, 이적의 맹꽁이 스텝 등이 분위기를 달궜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투표로 나뉜 못생긴 팀과 더 못생긴 팀이 댄스 배틀을 시도했다. 더 못생긴 팀에서는 권오중이 나와 남다른 춤실력을 과시했다. 이어 못생긴 팀의 하림이 약주를 걸친 어르신을 연상케하는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설픈 춤실력으로 최선을 다한 하림은 자신과 같이 민머리인 길을 불러내 무아지경의 댄스를 추며 '라이트 형제'를 결성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방송 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김.치(김C,조정치)듀오도 자신들의 캐릭터를 한껏 살린 댄스를 공개해 페스티벌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몇 시간의 취침 후 이어진 기상 미션에서는 멤버들의 리얼한 민낯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제공된 라면까지 먹고 잔뜩 부은 얼굴로 잠을 자던 출연자들을 4시간 뒤 깨워 막 기상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출연자들은 서로 마주보며 최종 투표 전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첫인상 투표 때 사용된 호박으로 된 요리를 먹으며 멤버들은 치열한 외모 비판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식사를 마친 출연자들에게 각자 가장 원초적은 얼굴이 담긴 사진이 프린트 된 티셔츠가 제공됐다. 유재석은 "한정판 티셔츠"라며 제작진의 깨알 같은 준비성에 감탄했다. 티셔츠를 입은 출연자들은 '나는 미남이다'라는 가사의 곡을 합창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웠다.

한편 지난 주 첫인상 투표로 F1 자리에 올랐던 김범수는 0표로 반전을 이루며 비주얼 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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