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리쌍, 신곡 수익금 기부.."인디문화에 좋은 일"

박영웅 기자  |  2012.12.04 17:31
리쌍과 윤도현(가운데) ⓒ사진=이기범 기자


합동공연과 동시에 신곡을 발표한 록 밴드 YB와 힙합듀오 리쌍(길 개리)이 소감을 밝혔다.

YB와 리쌍은 4일 오후 5시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연말 합동콘서트 '닥공' 관련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를 열고 공연 및 신곡을 소개했다.

리쌍 개리는 "히트치기 위해서보다는 공연할 때 관객들과 어울리고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란 생각으로 곡 작업을 시작했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두 팀은 합동공연을 맞아 디지털 싱글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신곡 '매드맨'(MadMan)은 덥(Dub) 리듬이 가미된 일렉트로닉록 장르의 곡으로, 그동안 리쌍과 YB가 해보지 않았던 실험적인 장르의 노래다.

이 신곡의 음원수익은 좋은 일에 쓰기로 했다.

길은 "동안 저희가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때 그 감정으로 공연 무대에서 멋지게 들려줄 음악을 만들잔 생각을 했다"며 "대신 이 음원수익을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는 뮤지션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원 수익이 언더그라운드 공연 문화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매드맨'은 개리가 만든 도발적인 내용의 가사, 길과 YB 윤도현의 보컬 색깔의 대조가 인상적이다. 대중성보다는 라이브의 열광적인 분위기와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록과 힙합을 대표하는 두 팀은 합동 연말 콘서트를 연다다. 그간 티켓파워를 과시해온 두 팀은 히트곡을 재편곡해 라이브의 묘미를 보여주겠단 각오다. 그런 의미에서 공연 타이틀도 '닥공(닥치고 공연)'으로 정했다.

리쌍과 YB의 합동공연 '닥공'은 오는 23일~25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29일 부산 벡스코, 31일 대구 엑스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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