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 길이 자신이 내야 할 하하의 결혼 축의금이 16억에서 0원으로 줄어들자 기쁨으로 포효했다.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하하의 결혼을 맞은 '웨딩버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11월 30일 멤버 하하와 별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무한도전'의 나머지 멤버들이 게임을 통해 얼마의 축의금을 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형식이었다.
총 5라운드의 게임을 통해 숫자를 정하고 축의금을 계산해가는 동안 멤버간 희비가 갈렸다. 5라운드를 마칠 당시 유재석은 6480, 길은 무려 1만6000에 이르렀다. 길은 만원 단위로 환산할 경우 무려 1억6000만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액수에 경악했다.
그러나 최종 집계 결과 길은 '곱하기0'을 택해 축의금이 0으로 줄어들었다. 하하가 던진 주사위가 '곱하기 0'을 가리키는 순간 길은 바닥에 몸을 내던지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한편 최종 6580으로 게임을 마친 유재석은 이에 해당하는 쌀을 '무한도전'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 유재석은 흔쾌히 자신이 그 쌀을 부담하겠다며 쿨하게 기부의 뜻을 밝혀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최종 기부 쌀의 무게는 박명수의 -11, 노홍철의 -34를 합쳐 6538kg이 됐다.
'무한도전' 측은 "'천년만년 행복하길 바라' 하하와 별의 결혼을 축하하며 '무한도전'이 쌀 6538kg을 뜻있는 곳에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라는 자막으로 결과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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