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착' 서태지, 신비주의 벗나.."아직 활동계획無"

서태지측 "귀국일·내년 활동계획 아직 정해진 바 없어"

박영웅 기자  |  2012.12.26 08:25
서태지 ⓒ사진=홍봉진 기자


해외를 돌며 자유로운 음악여행을 즐기던 서태지가 국내 정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음악 활동에도 변화가 생길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살 서울 평창동 주택이 완공되면서 서태지는 앞으로 국내에 정착할 계획이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공식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김치 크리스마스'라며 장문의 글을 올리고 자신의 근황과 더불어 계획을 직접 전했다.

서태지는 특유의 친근한 말투로 "나도 요즘 엄청 바쁘게 잘 지내고 있어"라며 "요즘은 가족들과 새 집에서 오순도순 지낼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왠지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름 한국에서 정착을 하게 되는 셈인데 너무 늦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효도해야지. 너희들은 이미 효도 많이 하고 있겠지?"라며 국내에 정착할 뜻이 있음을 직접 밝혔다. 서태지는 그간 해외에 머물며 생활했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현재 서태지는 미국에 체류 중이다. 아직 활동 계획은 물론, 귀국일자도 들은 바 없다"며 "하지만 국내 정착할 뜻을 밝히면서 음악 활동 또한 더욱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서태지 <사진=서태지닷컴>


서태지가 1992년 데뷔한 이후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집을 마련한 것은 처음. 이에 따라 평창동 주택 입주를 계기로 오랜 외국 생활을 접고 국내에 정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서태지는 20주년인 올해도 외국에 체류했다.

그간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서태지가 국내에 정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활동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음반이 발매될 때마다 깜짝 등장했던 서태지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카페를 마련하는 등 팬 서비스에도 한창이다.

서태지가 신비주의를 벗고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게 될지는 큰 관심사다. 이미 서태지는 그간 행보와 달리,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친필 그림을 공개하며 커피를 제공하는 등 살갑게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이다.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 맞이하고 있겠지?"라며 "오늘은 2012년의 지구 종말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첫 번째 크리스마스이브라 뭔가 다시 태어난 기분이지 않아?"라며 근황과 지난 콘서트 DVD발매 소식도 전했다.

한편 서태지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서태지 & 20'을 20일부터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즈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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