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41)가 2012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주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2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기대상은 지난 2010년 MBC 연기대상 대상 이후 2년만으로,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은 이번 대상이 처음이다. 데뷔 18년 만에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KBS 드라마에 첫 출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주는 "예상을 조금은 하고 왔는데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윤여정 선생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고 감사합니다. KBS에 처음 와서 대단하신 선생님들 죄송하고 송구합니다. 수상소감을 나름대로 준비해왔는데 하나도 기억 안 나네요. 선생님 저는 학교 다닐때도 1등한 적 없는데 상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우선 하나님께 감사하고 김형석 감독님, 윤여정 선생님, 6개월 동안 맛있는 반찬 먹여주신 나영이 언니, 첫 방송 시청률 30% 가까이 됐고 40%대 됐을 때 손가락 치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은 작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올해로 이 상을 아까 베스트 커플상, 감사패까지 10개 채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박지은 작가 저에게 고름을 짜내면서 쓴 대본인데 좀 열심히 하라고 부탁도 하고, 저보다 동생인데도 언니처럼 다독거려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스태프, 감독님 전 스태프들 감사합니다. 여러 분이 있었기에 영광을 누립니다. 이런 얘기 하면 챙피하다고 한 수경 원장님 감사하고 신인 때 연기 포기하고 싶을 때 넌 할 수 있다고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아까 박지은 작가가 얘기 했는데 든든한 제 남편 김승우씨, 요즘 엄마 왜 힘이 없어라고 말한 딸 라희야. 엄마 드레스 입는다고 굶어서 그래. 세상에서 멋진 내 아들 찬희. 제 사랑하는 가족들과 영광 누리겠습니다"고 눈물로 소감을 전했다.
김남주는 대상 외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부부 연기를 한 유준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작품별로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대상, 베스트커플상 2팀(유준상-김남주, 이희준-조윤희), 남녀 각 신인연기상(이희준, 오연서), 남녀 각 조연상(김상호, 조윤희), 장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연기상(윤여정), 작가상(박지은), 남자 최우수연기상(유준상)을 휩쓸며 무려 10관왕에 올랐다.
복수 부문에서 수상, 다관왕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도 여럿 나왔다. 송중기는 남자 최우수 연기상,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으로 3관왕에 올랐다. '착한 남자'에서 송중기와 호흡을 맞췄던 문채원도 여자 최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으로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유준상(남자 최우수 연기상, 베스트커플상), 엄태웅(중편드라마부문 남자우수연기상,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연기상), 이희준(남자신인연기상, 베스트커플상), 이보영(중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주원(장편드라마부문 남자우수연기상, 인기상)은 각각 2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착한남자'의 송중기,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유준상 은 이날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우수 연기상 장편(25부작 이상) 드라마 부문은 '각시탈'의 주원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윤여정이 수상했다.
우수 연기상 중편(20~24부작) 드라마 부문은 '적도의 남자'에서 '동공연기'로 호평을 받은 엄태웅과 역시 '적도의 남자'에서 호연한 이보영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연기상은 '울랄라부부'에서 김정은과 성(性)역할을 바꿔 열연한 신현준과 '학교 2013'에서 기간제 교사 역을 맡아 빼어난 내면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장나라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 일일극부문 남녀 연기상은 '별도 달도 따줄게' 김영철, '힘내요 미스터김' 김동완, '사랑아 사랑아' 김예령, '별도 달도 따줄게' 서지혜가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상된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연기자상은 '적도의 남자' 엄태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조연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상호, '각시탈' 박기웅,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조윤희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인기상은 '각시탈'의 주원과 '빅'의 배수지가 차지했다.
KBS 연기대상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이 선정한 네티즌상은 '착한남자'의 남녀주인공 송중기, 문채원과 '사랑비'의 윤아가 수상했다.
연작단막극 부문은 연작부문에서 '보통의 연예' 남녀주인공 연우진, 유다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단막극 부문에서는 '습지생태보고서' 성준,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의 박신혜가 각각 수상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대화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김유신(김유석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노영학과 드라마스페셜 '소녀탐정 박해솔'에서 열연한 남지현이 받았다.
작가상은 작가가 수상했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낳은 베스트 커플상은 송중기-문채원(착한남자), 이상윤-이보영(내딸 서영이), 이희준-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커플이 수상했다.
작가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윤여정, 유준상, 이종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그콘서트'의 '네가지'팀 등 화려한 특별무대가 꾸며졌다.
다음은 2011 KBS 연기대상 수상자
▶남녀연작단막극상=연우진(보통의 연예), 성준(습지생태보고서), 유다인(보통의 연예), 박신혜(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청소년남녀연기상=노영학(대왕의 꿈), 박해솔(소녀탐정 박해솔)
▶베스트커플상=송중기-문채원(착한남자), 이상윤-이보영(내딸 서영이), 이희준-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남녀신인연기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종석(학교2013), 오연서(넝쿨째 굴러온 당신), 진세연(각시탈)
▶남녀 조연상=김상호(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기웅(각시탈), 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인기상=주원(각시탈), 배수지(빅)
▶작가상=박지은 작가(넝쿨째 굴러온 당신)
▶네티즌상=송중기(착한남자), 문채원(착한남자), 윤아(사랑비)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연기자상=엄태웅(적도의 남자)
▶남녀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김영철(별도 달도 따줄게), 김동완(힘내요 미스터김), 김예령(사랑아 사랑아), 서지혜(별도 달도 따줄게)
▶남녀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신현준(울랄라부부), 장나라(학교2013)
▶남녀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엄태웅(적도의남자), 이보영(적도의 남자)
▶남녀 우수 연기상 장편 드라마 부문=주원(각시탈), 윤여정(넝쿨째 굴러온 당신)
▶최우수 남녀 연기상=송중기(착한남자), 유준상(넝쿨째 굴러온 당신), 문채원(착한남자)
▶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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