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의 캐스팅 오디션이 종료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등 국내 3대 가요 기획사간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예고됐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8회에서는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캐스팅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캐스팅 오디션 마지막 편에서는 반전의 결과들이 속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강력 우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심사위원의 혹평을 받았고, 예상 밖의 도전자들이 멋진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오디션 결과, 실력과 끼를 겸비한 도전자들이 각 기획사에 대거 포진하면서 다가올 경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날 방송은 나이는 어리지만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기대를 모은 손유지 유효진 김민정의 무대로 시작됐다. 세 사람은 이날 서태지의 아이들 '컴백홈'으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다.
손유지는 극찬 속에 박진영의 선택을 받아 JYP에 캐스팅됐다. 김민정과 유효진은 보아의 선택을 받아 SM에 캐스팅 됐다.
'시즌1'에서 리더십 부재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성수진도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 오디션을 통과했다.
이날 성수진은 이날 최나영, 이주연, 이수경과 함께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에서 사상 최초로 그룹이 우승을 한 기록을 세운 '리틀 믹스'의 노래 '윙'(Wing)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반면 강력 우승후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듀오 이천원(김일도 김효빈), 앤드류 최, 윤주석은 혹평을 받아 아쉬움을 샀다. 이천원은 이날 래퍼 정우성과 함께 프리스타일 랩으로 새롭게 편곡한 박지윤의 '성인식'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세 사람은 무대에서 위트 있고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은 미소를 짓게 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혹평 세례가 이어졌다. 양현석은 "지금 뭔가를 착각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너무 힙합 쪽으로 갔고 그걸로 승부를 볼 만큼의 팀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박진영은 "원곡을 너무 버렸고 아예 다른 노래를 만들어서 귀를 잡는 부분이 없었다"며 "정우성의 경우 너무 실력을 보여주려고 랩 가사를 하다 보니 나중에 따라가기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천원은 가까스로 JYP에 캐스팅됐고, 정우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앤드류최와 윤주석도 아쉬운 심사평을 받았다. 이날 두 사람은 스티비 원더의 '아이 위시(I Wish)'를 재해석해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멋진 하모니와 함께 특유의 기교를 섞여가며 매력적인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박진영은 "곡을 잘못 고른 것 같다"며 "너무 음악적이었던 것 같다. (윤)주석 군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혹평했다. 그럼에도 앤드류 최는 SM에 캐스팅됐고, 윤주석은 JYP의 선택을 받았다.
또 다른 기대주 신지훈은 안정적인 무대로 호평을 얻었다. 그는 이날 임경하와 한 팀을 이뤄 잭슨파이브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보아는 "신지훈 양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고음을 가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 역시 "방송을 보는 많은 분들이 힘을 빼야 소리가 올라간다는 걸 신지훈 양을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며 극찬했다. 신지훈은 YG에 캐스팅됐고, 임경하는 JYP에 발탁됐다.
이 밖에 '소울 퀸'으로 한 팀을 이룬 최예근, 김동옥, 이진우와 '배터리2%'의 조윤민과 김세정이 전원 YG에 캐스팅됐고, 이주은은 SM에 발탁,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