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토크쇼 '배우들', '놀러와' 빈자리 채울까

고양(경기)=김현록 기자  |  2013.01.09 15:28
ⓒ이동훈 기자


여배우들의 진솔한 수다 한 판은 '놀러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MBC 새 월요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연출 최윤정, 이하 배우들)이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출발을 알렸다. 황신혜 심혜진 송선미 고수희 예지원 고은아 신소율 민지 박철민 등 9명의 남녀 배우가 주축을 이루고 가수 존박이 가세한 토크쇼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뒀다.

흔한 개그맨, 아나운서 MC 하나 없이 시작하는 토크쇼 '배우들'은 본격 영화 토크쇼를 표방한다. 영화인들을 위한, 영화인들의 장으로서 생생한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는다는 기획이다. 세대별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흥미를 높인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여배우들의 진솔한 속내,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신혜 심혜진 두 언니들을 주축으로 톡톡 튀는 개성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정 PD는 "예능 프라임 시간대에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이라며 "영화인, 연기를 하는 연예인에게 항상 열려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홍보할 길이 많지 않거니와 배우들이 개인기를 하고 개인사를 들춰야 하는 고통도 있었을 것"이라며 "배우로서의 고충, 이야기를 편하게 하는 장을 마련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배우들'은 지난해 12월 2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8년여 만에 막을 내린 '놀러와'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작별 인사도 없이 갑작스레 막을 내린 장수 프로그램의 후속이라는 점 자체도 부담이거니와 따가운 시선도 동시에 견뎌내야 한다.

폐지 직전 4~5% 시청률에 머물렀던 '놀러와'의 부진을 딛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출연자 중 하나인 신소율 조차 "갑자기 '놀러와'가 폐지가 되고 과연 그 후속이 어떤 프로그램일까 궁금했다"며 "팬 입장에서는 두고 보자 하는 게 있었고, 막상 참여하게 되고 나서는 크게 부담이 되더라"라고 털어놨을 정도다.

스스로도 오랜 시간 '놀러와'에 연출로 참여했던 최윤정 PD는 "긴 시간 동안 '놀러와'가 할 수 모든 것을 했던 프로그램을 했던 만큼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담을 안고 하고 있는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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