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의 첫 생방 경연에서 불사조자매와 청일점으로 구성된 블루오션(박미영 유소라 최정훈)이 탈락자로 선정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내마오' 15회에서 세미파이널 생방송 진출권을 놓고 4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생방송에 진출한 총 12명은 각각 음악적 성향, 나이, 색깔에 맞춰 4팀씩 나뉘어졌다. 렌과 장민호가 속한 남성듀오 렌미노(Let Me Know), 로열패밀리(변승미 이두혁 최정빈 티나), 리플라이(김승겸 임선영 정혜원), 블루오션으로 구성됐다.
사실상 생방송 경연까지 살아남은 이들이기에 실력이 비등했고 선곡만이 승패를 좌우했다. 마지막 순서였던 블루오션은 리쌍의 히트곡 '내가 웃는게 아니야'를 선곡했다.
타고난 흑인소울이 충만했던 최정훈과 청아한 음색의 유소라가 보컬조화를 이뤘고, 박미영이 보컬 아닌 래퍼로 변신했다. 원곡의 무거운 분위기와 전혀 다르게 재편곡, 트렌디한 요소들을 반영했다.
4팀 중 블루오션이 더욱 주목받았던 것은 박미영과 유소라 '불사조 자매'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방송 초반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남겼다.
유소라의 경우는 몇 번에 걸쳐진 패자부활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미영 역시 위기의 순간에서 살아남았다. '불사조 자매'라는 별명이 생겼고, 다른 참가자들과 다르게 천천히 돌아왔다.
듀오 하라소라를 결성했으나 멤버의 탈퇴로 뜻하지 않게 활동을 접어야 했던 유소라, 마골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콘셉트 문제로 대중에게 잊힌 박미영의 생방송 무대는 그야말로 절실함이 몇 배로 더 느껴졌다.
블루오션의 청일점이었던 최정훈 역시 그동안 경연에서 다른 팀원들에 비해 비교적 묻혔다. 여성 2명이라 부담감을 느꼈을 법 되지만 리쌍의 노래를 통해 본연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제대로 선보였다.
새로운 개척을 뜻하는 블루오션의 팀명답게 생방송에서 의외의 모습으로 활약 했기에 탈락이 더 아쉬웠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생방송 경연을 준비하기 위해 곡 선정부터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비교적 순탄하게 올라왔던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누구보다 남다르게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내마오'는 25일 파이널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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