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야왕', 긴박전개+배우열연..新복수극 그릴까

윤상근 기자  |  2013.01.15 09:50
<ⓒSBS '야왕' 방송화면>


첫 선을 보인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이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복수극을 그려낼 것인가.

박인권 화백의 만화 '대물-야왕전'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야왕'은 아낌없이 사랑했던 한 여자에 대한 복수를 그린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설정을 가지고 출발했다. 주인공의 지독한 가난과 아픈 가족사 등이 함께 얽히면서 극 전개를 더욱 비극적인 모습으로 비췄다.

지난 14일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 하류(권상우 분)와 다해(수애 분) 사이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있을 복수극을 위한 배경 설명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첫 장면에서의 영부인 다해와 검사 하류가 대치하는 모습은 더욱 궁금증을 낳게 했다.

아는 동생 택배(권현상 분)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하류와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가난, 의붓아버지와의 좋지 않은 관계 등으로 결코 편안한 삶을 살지 못했던 다해의 만남은 이후 가족보다 더욱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며 운명적 관계가 됐다. '야왕'은 이후 다해가 의붓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두 주인공의 운명적 만남과 관계 발전, 이후의 비극의 서막 등장 등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2회부터 등장하게 될 재벌가 백학그룹의 주요 인물인 백도훈(정윤호 분) 백도경(김성령 분) 등의 이야기 전개 또한 기대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배우들에 대한 호평을 전하며 "권상우와 수애의 연기가 좋았다" "긴박한 전개가 극 몰입을 더욱 높였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왕'은 앞서 권상우 수애 김성령 및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등 눈에 띄는 캐스팅과 함께 로맨틱 추리극 '옥탑방 왕세자'의 이희명 작가, 복수 스릴러극 '추적자'의 조영광 PD 등이 제작에 참여하며 긴장감 넘치는 복수극으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야왕'은 앞서 종영을 마친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 KBS 2TV '착한 남자', SBS '대물' 등과 비교되며 새로운 내용으로서의 궁금증과 함께 비슷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해 조영광 PD는 지난 9일 '야왕'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착한 남자'를 보고 난 이후 비슷한 부분에 대해 작가와 함께 상당 부분 내용을 수정했다"며 "엄밀히 따지면 '19금' 내용이 많은 원작과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야왕'이 가진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야왕'이 배우들의 호연과 긴박한 전개, 복수극 드라마를 만들어낸 제작진의 의기투합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야왕'은 8.0%(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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