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팀, 29일 국립극장 창극공연 '예능 최초'

김성희 기자  |  2013.01.17 17:53
이경규 <사진=KBS>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팀이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창극(판소리가 변형된 것으로 창을 기본으로 하는 음악극)에 도전한다.

17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격'팀이 오는 29일 오후8시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흥보놀보전'을 공연한다.

'남격'팀은 올해 첫 미션 주제로 '국악'을 선택했다. 창극은 연습과정부터 장소까지 다소 까다롭기 때문에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기피된 아이템이었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창극도전을 통해 대중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국악을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직접 관객 앞에서 공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기획과정부터 연습, 공연 포스터 촬영까지 비밀리에 준비했다. 보다 제대로 된 공연지도를 위해 지난해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을 수상한 실력파 국악인 남상일까지 섭외, 춤과 노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연 레퍼토리로는 창극중에서도 '남격'의 이미지와 잘 맞는 '흥보전'을 선택했다. 여기에 캐릭터들을 살리기 위해 '남격판 2013 흥보놀보전'이라는 타이틀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배역을 보면 놀보 역으로 이경규가 낙점됐다. 이경규는 평소 짜증과 버럭연기의 1인자답게 이견 없이 놀보 역으로 선택됐다. 나머지 역할은 방송에서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남격' 제작진은 17일 스타뉴스에 "국악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싶은 만큼 멤버들이 연습실에서 구슬땀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 '남격'이 추구하는 재미와 감동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국립극장에서 하는 만큼 시청자가 관객으로 함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격' 멤버들의 창극 도전기는 오는 2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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