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첫 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로 시작된 이야기는 집착과 광기, 탐욕, 연쇄살인, 그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첫사랑을 오가다 결국 "그래서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다.
윤은혜는 왜 가만히 있으란 말을 안 듣고 스스로 한진희의 자동차에 올라타 납치됐는지, 왜 십수명 경찰 특공대는 유승호가 박유천을 쏜 뒤에야 제압에 나섰는지, 별 설명은 없었지만 뭐 그것쯤이야.
30살 가까운 유학파 남녀가 놀이터에서 두 손을 벌리고 마주서서 왜 그렇게 즐거워하는지 정도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 이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회에선 멜로 되는 아역 여진구와 김소현, 반사판 없어도 빛나는 유승호, 존재감 떨친 박유천과 윤은혜가 총출동해 꽃같은 비주얼로 일단 극을 마무리했다.
멜로의 마지막회 답게 끝은 결혼식이었다. '빠름 빠름 빠름'의 2013년의 대한민국 아니랄까봐 바로 찍어 올리는 결혼사진이 식구들에게 전송됐다. 그런데 여기까지 복병이 있었다. 그 카메라가 뭔 줄 모르는 시청자를 위해 브랜드까지 대문짝만하게 알려줄 줄이야. 삼성 스마트 카메라 NX1000에서 전송한 결혼 인증샷이 깎아먹는 해피엔딩의 감동은 너무했다. (이 기사에는 결코 PPL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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