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인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이 23일 구속 기소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최길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미성년자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을 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4명 중 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받았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에 대해 이 같이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늦어도 오늘 중으로 고영욱을 기소할 계획"이라며 "전자발찌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보호관찰소에 의견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오후4시40분께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A양(13)에게 자신이 프로듀서라며 접근해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해 5월에도 3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간음 및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고영욱의 이전 성폭행 혐의 사건과 병합 수사하라는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고 보강수사를 진행, 지난 8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고영욱을 지난 10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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