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프린스', 김수로 편으로 방향잡다..'살아있네~'

김성희 기자  |  2013.01.30 00:31
<사진캡쳐=KBS 2TV 달빛프린스>


KBS 2TV '달빛프린스'가 첫 방송에서 보여준 어색함은 사라지고 안정을 찾았다.

29일 방송된 '달빛프린스' 김수로 편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을 주제로 열띤 북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5명의 MC들은 첫 방송 후 소감을 전했다. 예능에 첫 발을 내딛은 최강창민, 용감한형제는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고 정재형은 투덜거리기도 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탁재훈은 '스핑크스 탁'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는 화려한 옷을 입은 채 옆에서 강호동과 적재적소 토크를 펼쳤다. 그는 책을 열심히 읽은 MC들을 방해하는 캐릭터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책을 열심히 읽은 MC들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탁재훈의 모습은 그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었다. 귀동냥노트 역시 막간 코너로 적절한 예시를 통해 명장면, 명대사를 실제로 적용시켰다.

게스트 김수로 역시 책과 토크를 적절히 섞으며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 그는 여전한 불꽃 예능감을 드러내며 MC들과 티격태격했다. 여기서 웃음 포인트가 발생했다. 또한 초반에 지적을 받았던 어색함도 다소 사라진 순간이었다.

책 퀴즈 역시 초반에 어려웠다면 보다 쉬워진 주제였다. 시청자에게 억지로 책 내용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토크를 통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로의 경우는 연극배우로도 활약했기에 직접 연기를 하는 모습을 통해 리어왕의 몇 부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김수로 편을 통해 '달빛프린스'의 방향성이 제시됐다. 지난 주 첫 방송에서는 다들 처음 모인만큼 갈피를 잡지 못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였기에 시청자 역시 어색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자신감 있는 멘트,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행동으로 감을 잡은 것이 보였다.

한편 이날 김수로는 상금 천만 원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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