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한동근이 '위대한 탄생3'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의 그랜드 파이널에서 '리틀 임재범' 한동근이 우승했다.
김태원의 멘티 한동근은 이날 최종 톱2에 오른 당찬 10대 디바 박수진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위탄3' 첫 여성 우승자를 꿈꾼 박수진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동근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와 본 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을 연이어 부르며 감동적인 보컬리스트의 매력을 십분 뽐냈다.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펼친 한동근은 멘토 김태원을 비롯해 용감한 형제, 김소원, 김연우 등 심사위원들로부터도 예외없는 찬사를 받으며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구미 출신의 약관 20살 한동근은 '위탄3'의 첫 등장부터 그 중심에 섰던 준비된 우승자. 첫 방송에서 '데스페라도'를 불러 TV 앞 시청자들을 긴장시킨 그는 '리틀 임재범'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3일 연속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6개월 동안 거듭된 미션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단 한 차례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은 한동근은 발라드, 블루스, 삼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자신의 식으로 소화하는 실력을 뽐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감성적인 발라드와 남성미 넘치는 록커를 넘나들었다.
한편 한동근의 우승으로 멘토 김태원은 2011년 '위대한 탄생' 시즌 1에서 멘티 백청강을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2번의 '위탄'에서 우승자를 거푸 배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그랜드 파이널은 사전 인터넷 투표 10%, 시청자 문자투표 90%를 반영해 우승자를 가렸다.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55%를 차지한 한동근이 45%의 박수진을 앞선 가운데, 두 사람은 각각 자유곡과 라이벌 선택곡 등 2개 미션을 소화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박수진은 제이Z와 알리샤 키스가 함께 부른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를 선보였다. 시원한 고음과 묵직한 중저음이 어우러진 무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뒤이어 한동근은 멘토인 김태원이 이끄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를 불렀다. 한동근은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정 표현으로 부활의 원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극찬을 받았다.
박수진은 뒤이어 라이벌 지정곡 미션에서는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를 소화했다. 멘토인 용감한 형제가 작곡한 인기곡을 부르게 된 박수진은 마치 자신의 노래처럼 춤과 함께 무대를 소화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동근은 라이벌 지정곡으로 본 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을 부르며 록커 본색을 뽐내기도 했다. 찌르는 샤우팅 대신 한동근 특유의 파워풀한 목소리로 옛 인기곡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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