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측, 권씨 녹취내용 담긴 CD 증거 신청

윤상근 기자  |  2013.04.12 19:31
강병규 ⓒ사진=스타뉴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41) 측이 배우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의 진술이 담긴 녹취 내용을 증거로 신청했다.

강병규측 변호인은 12일 오후 4시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4단독) 422호 법정에서 진행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지난 2009년 11월14일 이병헌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권씨와 만나서 했던 진술들이 담긴 녹취 CD를 증거로 채택해 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해당 요청을 받아들였다.

강병규 측 변호인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권씨와 인터뷰 기사 내용의 선정성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권씨를 인터뷰한 유모 기자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 요청 역시 수용했다.

앞서 올 2월 재판부는 지난 2009년 이병헌에게 권씨와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 나타나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과 관련, 강병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별도로 지인에게 돈을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강병규를 법정 구속했다.

강병규의 항소심 3차 공판은 오는 5월3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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