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비밀문화산업전문회사 콘텐츠K)이 종영을 2회 남겨두고 뒷심을 발휘 중이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비밀'은 17.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전일 방송분보다 1.5%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달 31일 방송분이 기록한 16.7%를 경신했다.
'비밀'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는데다 마지막 회를 2회 남겨둔 시점에서 상승세가 어디까지 인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14회 역시 복수와 멜로의 경계선을 잘 넘나들었다. 강유정(황정음 분)이 각성한 뒤 안도훈(배수빈 분)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극의 몰입을 높였다. 극 초반 안도훈에게 순정적이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강유정은 조민혁(지성 분)과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보통 정통멜로극은 종영을 곧 남겨둔 시점에서 결말을 예측하게 한다. 그러나 '비밀'은 작품명처럼 각 캐릭터들이 비밀스러워 더욱 궁금증만 커지게 한다. 역전극을 보여준 KBS 2TV '태양의 여자'와 '적도의 남자',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는 또 다르다.
그동안 KBS 2TV 수목극 시간대는 스케일이 큰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기대와 달리 고전했다. 올해 KBS 2TV 드라마 가운데 15%를 거뜬히 넘긴 작품은 월화드라마 '굿 닥터', 수목드라마 '비밀'이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는 일이 쉽지 않은 터.
지난 9월 첫 방송 때만 해도 '비밀'이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측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팀워크가 정말 좋은데다 진화된 멜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며 "4회부터 두 자리대 시청률에 진입할 것 같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마법은 지난달 9일 방송분에서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예고처럼 4회부터 응답했다. 4회 시청률이 10.7%를 기록했다. 톱스타와 스타작가의 컴백을 가볍게 꺾었다.
여기에는 신인작가만이 할 수 있는 과감함, 배우들의 연기가 자리해 수작으로 만들었다. 중년시청자와 젊은 시청자 모두를 끌어들였다. 그런 만큼 시청률 20%를 돌파할지도 관건이다. 작품에 시청률이 다가 아니지만 '비밀'의 경우는 노려볼 만하다.
앞서 '비밀'의 황의경CP는 스타뉴스에 "결말은 제작진 회의를 통해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며 "깜짝 놀랄 결말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이는 작가, PD, 배우가 지금까지 사랑 받아온 만큼 마지막까지도 준비한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을 뜻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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