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엑소더스'..10년전 '패션' 영광 재현할까

김관명 기자  |  2014.01.05 10:42

'노아'(사진)와 '엑소더스', '더 리뎀션 오브 카인' 등 올해 유난히 많은 '성경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지난 2004년 개봉해 245만 관객을 동원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영광을 10년여만에 재현할지 관심사다.

성경 이야기를 각색, 올해 개봉하거나 제작 중인 영화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노아'(Noah),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Exodus), 알 파치노 주연의 '메리 마더 오브 크라이스트'(Mary Mother Of Christ), 이안 감독의 '갓즈 앤 킹즈'(Gods And Kings), 윌 스미스 주연의 '더 리뎀션 오브 카인'(The Redemption of Cain) 등 줄잡아 5편이 넘는다. 모두 세계적인 유명 감독에 스타 배우들이 대거 포진했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노아'는 대홍수 직전 선택받은 인간 노아가 재앙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스크린에 담았다. 스펙터클한 장면이 기대되는 영화답게 제작비 1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크로우가 노아 역, 엠마 왓슨이 일라 역, 로건 레먼이 햄 역, 안소니 홉킨스가 므두셀라 역을 맡았다.

'엑소더스'는 모세의 출애굽 이야기. 크리스찬 베일, 시고니 위버, 아론 폴, 벤 킹슬리 등 출연진이 '노아'처럼 막강하다. '다크나이트'의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이 모세 역을 맡아 홍해를 갈라놓을 예정. 1973년작 '십계'(감독 세실 B.데밀)에서 모세 역을 맡았던 찰톤 헤스톤과 비교도 기대되는 재미다.

'메리 마더 오브 크라이스트'(감독 제임스 폴리)는 성모 마리아와 요셉, 예수의 이야기로 이스라엘 태생의 17세 여배우 오데야 러쉬가 마리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이안 감독으로 연출자가 바뀐 '갓즈 앤 킹즈' 역시 '엑소더스'처럼 모세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윌 스미스 주연의 '더 리뎀션 오브 카인'은 구약시대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다.

한편 멜 깁슨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최후의 12시간을 리얼리즘 시각에서 그려 화제와 논란을 낳았으며, 국내에서는 2004년 4월2일 개봉해 전국관객 252만명을 동원했다.

김관명 기자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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