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소림사', 취권서 검술..5人5色 무술도전

최보란 기자  |  2014.01.23 18:09
'주먹쥐고 소림사' / 사진제공=SBS


'주먹쥐고 소림사'가 무협영화를 방불케 하는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5시20분 방송되는 SBS 설특집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소림사'가 출연진의 훈연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각기 다른 무술을 보여주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23일까지 공개된 예고편에는 모두 4편. 1차 예고편에서 틴탑의 니엘이 소림무술의 기본인 '봉술'을, 2차에선 제국의 아이들 동준은 뱀의 날래고 유연한 모습을 응용한 '사권'을, 3차에선 장미여관 육중완이 '춘추대도'를, 4차에선 장우혁이 '검술'을 선보였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중국 허난성 숭산에 위치한 소림사 본사 촬영을 허가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림사에 입문해 제자가 된 멤버들은 소림무술의 기본인 기마자세 테스트를 시작으로 각종 체력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림사만의 전설적인 지옥훈련이 이어졌다.

무술사부 5명이 각자의 체격과 기본실력에 맞게 권법과 무기술을 지정해줬고 멤버들은 개별사부와 함께 본격적인 무술훈련에 들어갔다.

무협지를 읽으면서 소림사 무술에 대한 로망을 품었던 달인 김병만은 성룡의 영화로도 유명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적을 방심하게 만드는 '취권'에 도전했다.

'용쟁호투' OST를 노래에 샘플링 할 만큼 이소룡의 팬이라는 장우혁은 춤을 추는 듯 화려함이 돋보이는 '검술'에 도전했으며, 육중완은 '삼국지'의 명장 관우가 쓰던 무기의 일종인 춘추대도를 들고 무술 연마에 나섰다.

'운동돌' 김동준은 사권에 도전, 땅 위를 뒹굴면서 마치 한 마리의 뱀을 보는 듯한 무술 실력으로 사부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니엘은 소림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봉술'에 도전했다.

지난 19일부터 하루 한 편씩, 멤버마다 다른 무술을 보여주고 있는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은 "김동준 훈련 힘들어 보인다.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 "육중완은 진짜 현지 소림사 스님 같다. 춘추대도랑 너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을 비롯한 4명 멤버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시청자들의 평가에 따라 '주먹쥐고' 시리즈 제작 등 정규편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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