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 메인 작가를 전격 교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관계자에 따르면 '감격시대'는 현 채승대 작가가 오는 13일 10회까지만 집필한다. 19일 11회부터는 '카인과 아벨', '천하무적 이평강', '바보 엄마' 등을 쓴 박계옥 작가가 맡는다.
'감격시대'는 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올해 KBS의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 동시간대 SBS '별에서 온 그대'에 밀리고 있지만 평균 8%대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선 굵은 스토리와 주연배우 김현중의 호연이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수목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기대작이다.
방송가에서는 채 작가의 교체를 두고, 신인 작가가 대작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 작가는 2012년 KBS TV 드라마 단막극 극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 작가 데뷔했다.
2013년 KBS 2TV 드라마스페셜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과 '마귀' 등 단막 2편을 쓴 후 '감격시대'가 첫 중편드라마 데뷔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채 작가가 신인이다 보니 24부작에 이르는 스토리 전개에 힘이 부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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