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종서, 3.1절특집 우승..'2주연속'(종합)

김성희 기자  |  2014.03.01 19:44
김종서/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수 김종서가 다채로운 무대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서는 1일 오후 방송된 '불후' 3.1절 특집에서 423점을 획득하며 우승자가 됐다.

이날 방송은 3.1절 특집 외에도 대한민국을 노래하다는 부제가 있었다. 김종서를 비롯해 장미여관, 유리상자의 이세준, 2PM의 준케이 등 총 7팀은 혼신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집답게 출연진들의 무대도 비장했고 엄숙했다.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흔적들이 보였다.

첫 번째 대결은 백퍼센트와 준케이로 아이돌 선, 후배들의 맞대결이었다. 백퍼센트는 1984년 발표된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선곡했다. 태권도를 접목시킨 퍼포먼스와 중창단, 강렬한 기타사운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준케이는 1939년 당시 이주민들의 애달픔을 표현한 '대지의 항구'였다. 그는 가사배경까지 공부했던 만큼 무대도 충실했다. 준케이는 어쿠스틱버전으로 시작했으나 노래 후반부 경쾌해지면서 명곡 판정단의 호응을 이끌었다. 결과는 백퍼센트가 352점으로 1승을 거뒀다.

백퍼센트를 꺾기 위해 장미여관이 출격했다. 장미여관은 '상록수'로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상록수'로 서정적인 감성을 살렸다면 '아리랑'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때 명곡 판정단도 태극기를 흔들며 따라 불렀다. 장미여관은 409점으로 새롭게 1승을 차지했다.

다음주자로 유리상자의 이세준과 김종서가 나란히 경연을 펼쳤다. 이세준은 1934년 발표된 '타향살이'를 선곡했다. 이날 같은 멤버 박승화는 없었지만 그는 통기타를 연주하며 차분하게 경연에 임했다. 클라이막스에서 '고향의 봄'이 잠깐 등장했다. 이세준은 가성과 시원한 고음을 오가며 무대를 장악했다.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둘 다 409점으로 동점이 됐다 현장은 축제분위기였고 역사상 3번째 기록이었다.

김종서는 '내 나라 내 겨레'로 출격했다. 그는 경쾌한 곡 분위기에 맞춰 호응을 유도하며 관록을 드러냈다. 곡 중반부 뮤지컬 배우 윤시영이 등장했다. 그는 천사복장으로 나타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보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잠깐 등장해 반가웠다. 결국 423점이라는 고득점으로 두 팀을 가볍게 제쳤다.

홍경민과 국악소녀 송소희가 다음 순서로 나섰다. 자동적으로 유미는 마지막 순서였다. 홍경민과 송소희는 '홀로 아리랑'으로 가요와 국악이 만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33명의 소년, 소녀로 구성된 합창단도 등장했다. 이들도 아쉽게 3표차로 김종서의 벽을 넘진 못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유미가 '꿈에 본 내 고향'로 무대 위에 올랐다. 유미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끝까지 놓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종 점수 발표에서 김종서가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종서는 우승 후 "스스로 대견하다. 내가 나를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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