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20시간 걸린 문신..잔혹함 표현하고 싶었다"

안이슬 기자  |  2014.05.28 12:05
배우 이범수/사진=최부석 기자

영화 '신의 한 수'에서 이범수의 전신 문신을 만날 수 있다.

이범수는 2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 선보이는 전신 문신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범수는 "(문신을 하는데)20시간 정도가 걸렸다. 살수라는 캐릭터가 냉혈한인데 겉으로는 양복을 입고 깔끔하고 차분해 보이지만 한 꺼풀 벗기고 보면 무시무시함과 잔혹함이 있는 인물임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감독님과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신을 하는데 제일 처음에 털을 밀더라. 저에게 밀고 오라고 했으면 제가 밀었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그 털을 제 턱수염에 썼다"고 농을 던졌다.

'신의 한 수'는 살수(이범수 분)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살인누명을 쓴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 분)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아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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