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감독, 말타는 장면 마지막에 찍은 이유 '섬찟'

김현록 기자  |  2014.06.30 22:28
윤종빈 감독 / 사진=네이버 무비토크 캡처


'군도'의 윤종빈 감독이 말타는 장면을 맨 마지막에 찍은 '섬찟'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후 네이버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무비토크가 진행된 가운데 윤종빈 감독의 지독한 면모가 공개됐다.

처음 액션 활극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액션을 처음 찍었다. 그렇게 위험한 줄 찍으면서 알았다"며 "앞으로는 액션을 안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조진웅은 "함께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타는 장면을 맨 마지막에 촬영했다. 이유를 들고 보니 다치면 다른 배우를 쓸 수 없어서 맨 마지막에 촬영했다고 하더라"라고 울컥하며 "찍으면서 알았다고 하시니까 '민란'이 올라온다"고 꼬집었다.

윤종빈 감독은 "굉장히 위험하더라"라며 "말을 타다 다치면 대체할 배우가 없으니까 말 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미뤘다"고 응수했다.

사회자 김제동은 "보통은 안전하게 찍어야겠다고 하는데 미루셨다고 한다"며 다시 한 번 윤종빈 감독을 놀렸다.

그럼에도 윤종빈 감독은 굴하지 않고 "윤지혜씨가 처음으로 말을 타는 장면을 찍었는데 낙마해서 크게 다칠 뻔 했다"며 "그래서 말 타는 장면을 다 뒤로 미뤘다"고 못을 박아 지켜보던 이들을 끝내 폭소케 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철종기 백성의 적에 맞서 민란을 일으킨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활극이다.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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