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마시크' 유인나, 사랑스러움 감출 수 없다

김영진 기자  |  2014.08.19 09:17
/사진제공=tvN '마이시크릿호텔' 방송화면


'마시크' 유인나가 여전히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 김예리 연출 홍종찬 제작 베르디미디어, 이하 '마시크')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호텔 예식 지배인 남상효(유인나 분)가 전 남편 구해영(진이한 분)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는 모습을 그렸다.

남상효는 애써 담담한 척 하며 결혼식을 준비했다. 결혼식은 좋게 마무리 되는 듯 싶었으나 호텔 천장에서 시체가 떨어지며 새로운 파국을 맞았다. 특히 이 장면은 '마시크'가 평범한 로맨틱코미디가 아닌, 달달함과 함께 긴장감을 넘치는 '킬링 로맨스물'임을 드러낸 대목이었다.

'마시크' 첫 방송에서는 유인나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발휘됐다. 전작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유세미 역으로 애달픈 짝사랑을 잇다 끝나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유인나는 이번 '마시크'에서 본인의 큰 강점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전 남편 구해영의 결혼식을 자신이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에 애써 담담했던 남상효는 경영이사 조성겸(남궁민 분)과 술을 마시다 봉인해제 당하고 말았다. 어눌한 말투로 귀여운 주사를 부리며 "결혼하자"고 떼쓰는 남상효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앞서 '마시크' 제작발표회 당시 유인나는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애교가 있고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고 당당한 여성인데, 그런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귀여움이나 사랑스러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부분이 어려움이 있지만, 대본 자체에 표현을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제작진의 의도에 부합하듯 유인나는 당당한 신여성 남상효를 표현하면서도 감출 수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마시크'는 대한민국 최고 호텔에서 새 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 남상효와 구해영의 꼬일 대로 꼬인 결혼식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16부작 킬링 로맨스물이다. 새로운 장르의 '마시크'와 사랑스러운 매력의 유인나가 만들 시너지는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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