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손아섭, "장타욕심 줄이고 출루율에 신경"

인천=김우종 기자  |  2014.09.21 16:41
손아섭. /사진=김우종 기자



손아섭(롯데)이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 선수인 홍성무(21)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30분 문학구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문학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태국전 선발은 이미 김광현(SK)으로 낙점된 상태.

손아섭은 이날 김현수와 함께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손아섭은 "시즌 도중에 바로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돼 다른 대회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수월했다. 경기 감각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낯선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하겠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상대 투수들의 폼 등도 대기타석에서 체크하겠다. 상대가 제구가 흔들리면 저도 거기에 맞춰 대응하겠다. 또 공격적으로 나오면 공격적으로 맞설 것이다"고 이를 악물었다.

손아섭은 "이번이 두 번째 국가대표 경험이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저와 김상수가 막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와 선배들의 연령대 차이가 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선수촌 생활에 대해 "홍성무와 한 방을 쓴다. 부산 후배다. 굉장히 재미있다. 좀 특이한 선수다. 저와 코드가 좀 맞는다. 부산 토박이인 줄 몰랐다. 부산 남자 망신시키면 안 된다. 성격도 활발하다. 자신감도 넘친다. 무한 자신감이다. 굉장히 재미있으며, 매사에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다"고 웃으면서 후배를 떠올렸다.

끝으로 손아섭은 이번 대회 공인구에 대해 "반발력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큰 의미가 없다. 워낙 멀리치고 잘 치는 타자가 많다. 그래서 장타 욕심은 줄었다. 제 장점을 살릴 생각이다. 출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사인이 날 경우, 번트도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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