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노아 품은 차승원, 배우 활동 전환점 될까

윤상근 기자  |  2014.10.06 17:21
배우 차승원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차승원이 아들 차노아를 품었다. 가슴으로 품었지만 차승원은 진심이라고 했다.

차승원은 6일 오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차노아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의 궁금증을 풀었다. 차승원은 "22년 전 현재의 아내와 결혼한 이후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아들과 함께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며 "지금도 당시의 결정을 전혀 후화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 입장은 앞서 차노아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밝혀진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으게 했다.

차승원의 아들과 관련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차승원은 지난해 차노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고,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며 쏟아지는 비난과 악성 댓글에 대한 책임을 질 것임을 굳건히 했다. 그리고 친자가 아니라는 것도 인정하면서까지 아내와 아들만은 비난받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져야 할 책임을 갖겠다는 분명한 입장 표명이었다.

차승원의 가족사가 이번 입장 표명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를 향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영화 '하이힐',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었기에 가족사와 관련된 불편한 행보를 걸으면서도 연기에 매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차승원은 지난 7월 피고인의 입장이 됐을 당시에도 '너희들은 포위됐다' 촬영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았다. 또한 철저히 가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했다. 물론 배우로서 변함없는 열정과 연기 철학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선사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본의 아니게 아픈 가족사가 공개됐지만, 차승원은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배우로서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지 주목된다.

한편 차승원 부부의 친자확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지난 1일 선고 기일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무변론 판결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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