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PD "원작과의 비교, 두려우면 드라마 못해"

김영진 기자  |  2014.10.06 16:58
김원석PD/사진=이동훈 기자


'미생' 김원석PD가 웹툰 '미생'과의 비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PD는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원작 윤태호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제작 넘버쓰리 픽쳐스)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비교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원작의 디테일한 것 모두를 따르면 실제 작품의 메시지를 못 전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원작이 가지고 있는 기본을 최대한 지키되 원작의 디테일에는 구애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김동식 캐릭터는 만화로 봤을 때 저음을 가진, 듬직한 인물이다. 하지만 김동식 역을 맡은 김대명은 듬직한 외모이지만 아가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 그런 점들이 원작을 재밌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시놉시스를 본 사람들 중 '원작하고 똑같네'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많이 바뀐 게 많음에도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생'은 만화 작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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