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브레이브스와 1대2 유망주 트레이드

한동훈 기자  |  2015.01.09 14:00
/사진=MLB.com 캡쳐



LA 에인절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유망주 1대2 트레이드로 3루를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브레이브스에 좌완 유망주를 내주고 3루와 우완투수 유망주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리카르도 산체스(17)를 보내고 카일 쿠비차(24)와 네이트 하야트(24)를 영입했다. 셋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어 가능성을 보고 맞바꿨다.

쿠비차는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동안 436경기에 출전, 타율 0.271, 30홈런 56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에 장타 재능도 겸비했다. 하야트는 150km/h 중후반 대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 투수다. 마이너리그 98회 등판 중 선발로 나선 적이 한 차례도 없다. 9승 7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88이다.

브레이브스가 얻은 산체스는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선발 자원이다.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12경기 출장, 9차례 선발 등판했고 38⅔이닝을 던졌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17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50km/h 이상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MLB.com에 따르면 투구폼이 부드럽고 커브 역시 수준급이라 발전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스가 이 좌완 유망주를 내준 이유는 3루 구멍이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주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가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된다. 게다가 후계자로 점찍었던 케일럽 코와트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제리 디포토 에인절스 단장은 "아직 프리스가 우리 3루수다. 프리스를 보내려고 급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면서도 "우리가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대비는 다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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