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 이재홍 파주시장, 명품백·금도장도 받아

김지현 기자  |  2015.04.14 16:02
이재홍 파주시장. /사진=뉴스1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홍(59) 파주시장이 경찰조사 결과 명품백과 금도장 등 다른 금품도 받은 것으로 드러냈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대기업 직원용 출·퇴근 버스 운영권을 따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지역 운수업체가 이재홍 시장 측에 건넨 금품에 명품백과 금도장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홍 시장은 운수업체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과 9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운영권 선정 과정에서 이재홍 시장이 업무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운수업체는 그동안 대기업 통근버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다 재계약 과정에서 다른 업체와 운영권을 나눠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재홍 시장의 친구인 세무사가 이 시장이 금품 일부로 받은 상품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세무사 사무실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재홍 시장 주변인에 대한 보강조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재홍 시장의 비서팀장 A씨가 해당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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