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클리어링' 민병헌 "내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 피해 받아 괴로웠다"

창원=김지현 기자  |  2015.05.28 11:30
두산-NC전 벤치 클리어링. /사진=OSEN



두산베어스의 외야수 민병헌이 28일 오전, 구단을 통해 전날 벤치클리어링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면서 "그리고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벤치 클리어링은 27일 NC전 7회초에 나왔다. NC의 선발 해커가 선두타자 오재원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이 있었다. 와인드업 자세에서 오재원이 타석에서 빠졌고 타임이 인정됐다.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간 해커는 포수 뒤로 공을 던지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분위기가 묘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오재원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해커는 1루 커버로 오재원을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해커가 오재원에게 'Get in the box(타석에 들어서라)'라고 소리쳤다. 이에 흥분한 오재원이 해커 쪽으로 다가갔고 결국 이것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연결됐다.

더 큰 문제는 벤치 클리어링 중에 일어났다. 오재원과 해커가 신경전을 벌일 때 공이 해커 쪽으로 날아왔다. 해커는 움찔하며 공을 피했고 두산과 NC는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심판진은 장민석이 공을 던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를 비신사적 행위로 보고 장민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공을 던진 선수는 장민석이 아닌 민병헌으로 밝혀졌다.

한편 두산베어스는 추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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