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박세웅, 힘이 붙은 것 같다.. 선발은 상황 봐서"

포항=김동영 기자  |  2015.06.04 18:00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이종운 감독이 전날 1군에 다시 등록된 우완 박세웅(20)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힘이 붙은 것 같다는 생각을 내놨다.

이종운 감독은 4일 포항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에 대해 "힘이 붙은 것 같다. 구속도 3~4km 정도 더 나왔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t wiz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박세웅은 지난 5월 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의한 조치였다. 이후 3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박세웅은 이날 곧바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한 방을 맞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다. 전광판에 152km까지 찍힐 정도로 구속이 좋았다.

이종운 감독은 "전보다 힘이 붙었다. 힘이 붙고 공이 좋아지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광판에 152km까지 찍히기는 했는데, 잘못 찍힌 것 같다. 147km를 많이 던졌고, 최고 148~149km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하지만 선발진 합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종운 감독은 "아직 더 봐야 한다. 우리 팀이 4-5선발에서 상황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좀 더 지켜본 이후 선발진 합류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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