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크라임씬2', 흥행+완성도 다 잡았다..시즌3 기대

윤상근 기자  |  2015.06.25 09:23
/사진제공=JTBC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2'가 업그레이드된 추리 포맷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월1일 첫 발을 내딛은 '크라임씬2'는 시즌1에서 보이지 못했던 여러 출연진의 존재감은 '크라임씬2'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크라임씬'은 지난해 5월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해 멤버들이 직접 상황에 몰입돼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새로운 추리 예능으로서 그 위용을 뽐냈다. 이른바 RPG(롤플레잉 게임)를 예능에 접목했던 제작진의 시도는 점차 마니아층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크라임씬2'는 다양한 설정과 눈에 띄는 출연진 섭외로 흥행과 완성도 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기존 멤버 역시 시즌1 멤버 박지윤만 합류했고 장진, 장동민, 홍진호, EXID 하니 등 남다른 매력과 두뇌를 가진 이들을 시즌2에 투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크라임씬2'는 철저히 에피소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배경 설정을 더욱 디테일하게 꾸몄고 이를 부여받은 멤버들은 더욱 치밀한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게스트 출연 역시 눈길을 끌만 했다. 엑소 시우민을 비롯해 '크라임씬2'의 애청자임을 자처한 보아, 막판 추리 에피소드가 가진 긴장감을 높인 프로파일러 표창원까지 정말 다양한 콘셉트로 무장한 스타들이 '크라임씬2'를 방문했다. 이외에도 김지훈, 오현경, NS윤지, 전현무, 강민혁 등이 게스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크라임씬2' 마지막 회에서는 윤현준 PD 살인사건을 둘러싼 재수사 편이 그려져 박지윤이 최종 진범으로 밝혀지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크라임씬'을 총 결산하는 어워즈 편으로 꾸며졌다. 최종 상금 순위에서는 홍진호가 1000만 원으로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최고의 캐릭터는 박강남, 최고의 게스트는 엑소 시우민, 최고의 추리왕은 장진, 최고의 연기왕은 박지윤이 차지했다.

'크라임씬'은 철저히 제작진의 노고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제작 기간도 결코 짧지 않은데다 한 에피소드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투입돼 더욱 치열하게 제작됐다. 그렇기에 시즌3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제작진의 부담감 역시 결코 적을 수 없다. 오는 8월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윤현준 PD의 새 프로그램 제작이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에 더욱 쉽게 점칠 수 있진 않다.

분명한 것은 이번 시즌 역시 적지 않은 여운을 남겼다는 점이다. 향후 시즌3 제작이 이어질 지 분명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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