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리키 "21년 살아보니 인생이 쓰더라"(인터뷰)

박한빛누리 기자  |  2015.08.07 15:49
틴탑 리키 /사진제공=더스타


틴탑의 막내 21살 리키,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최근 방송에서는 뽀얀 쇄골까지 공개하는 열혈 청년이다. 그가 생각하는 인생. 이제 막 성인의 맛을 본 그가 느낀 어른이란 무엇일까? 패션매거진 더스타가 그를 만나봤다.

▶ 얼마 전에 끝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어땠어요?
-많이 배웠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보다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실수도 많았지만 관객들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많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 뮤지컬을 하면서 뭐가 가장 힘들었어요?
-대사 외우는 게 힘들었어요. 시간이 촉박했거든요.

▶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실수가 있다면요?
-제가 대사를 까먹어서 그 신을 아예 통으로 날렸던 적이 있어요. 그날 기억은 잊고 싶어요.

▶ 팬들은 눈치 챘을 것 같아요. 한 번만 오는 게 아니잖아요. 두 번, 세 번 관람할 텐데.
-여러 번 관람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마다 변화를 줘요. 일부러 애드리브를 다르게 한다든지 모션이나 표정에 변화를 주거나 하는 식으로. 아마 팬들은 눈치 못 챘을 거예요. 아니, 눈치 못 챘으면 좋겠어요.

틴탑 /사진제공=더스타

▶ 틴탑으로 무대에 서는 것과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는 것. 무엇이 다른가요?
-틴탑으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든든하죠. 제가 실수해도 형들이 채워줄 수 있어요. 개인 무대는 제가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 부담이 커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틴탑 활동도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저 때문에 형들이 피해를 볼까 봐 조마조마해요.

▶ 이번 활동을 위해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서 체중 감량을 했다고 들었어요.
-왜 그랬나 싶어요. 이번에 안무가 과격했어요. 세 끼를 다 먹으면서도 춤을 춰도 자연스럽게 살이 빠질 정도로. 근데 욕심 때문에 한 끼만 먹은 거죠. 그런데 오후 늦게 일어나서 저녁을 먹으니까 한 끼만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대신에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해요.

▶ 성인이 돼서 1년 반을 지내본 소감은?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런 기준이 없어요. 원래 학생이었다면 대학교 가서 뭔가 사회에 대한 꿈이 있었을 텐데, 어려서부터 사회생활을 했잖아요. 예전에 회식을 할 때는 저랑 동갑인 창조는 술을 못 먹었거든요. 이제는 같이 마실 수 있어요. 근데 저희가 원래 탄산을 좋아해서 밥 먹을 때도 거의 콜라를 먹거든요. 저희는 회식할 때 술을 굳이 먹지 않고 콜라를 마셔요.

▶ 성인이 돼서 누릴 수 있는 것 중에 ‘이것은 내 스타일이다’ 하는 것이 있어요?
-저는 19금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혼자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는데, 19세 영화들이 아무래도 재밌는 게 많잖아요.

▶ 21살 리키가 말하는 인생이란 뭔가요?
-다들 한만큼 돌아온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모르겠어요. 열심히 해도 못 알아줄 때도 많고. 저희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만큼 빛을 못 본 것 같아서 아쉬워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그렇지 않을 수 있어도 또 사람 욕심이란 게 있잖아요.

▶ 살면서 느껴본 인생의 쓴맛이 있다면?
-지금 말한 것 같아요. 열심히 했는데 얻는 것도 없는? 매번 활동할 때마다 느껴요. 아, 그런데 요즘 보이그룹도 많아지고 해서 자리를 조금 뺏기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학생들 열 명중 세 명은 가수를 하고 싶다고 하잖아요.

▶ 시간이 날 때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는 얘기를 봤어요.
-집 갈 때 지하철을 타고 가요. 2호선을 타요. 차도 안 막히고 차비도 아낄 수 있어서요.

▶ 대중교통의 매력은 뭐에요?
-싸고 교통카드를 모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거 원래 한 곳에 모아놨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어디 버리셨나 봐요. 엄청 많았어요. 돈으로 환산하면 7만 원 쯤 될 거에요. 한장에 500원이니까 백장 넘게 있었던 것 같아요.

▶ 자리가 비었을 때 냉큼 앉을 수 있는 비법이 있어요?
-저는 거의 커플 앞에 서요. 한명보다 두 명이 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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