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흥언니'..채정안, BIFF 무대인사서 "날 날 잊어버려~" 열창

부산=김현록 기자  |  2015.10.04 17:20
채정안 / 사진=김창현 기자


'흥언니' 채정안이 부산영화제 무대인사에서 옛 히트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채정안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넷째 날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감독 조성규) 무대인사에서 노래를 불렀다.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흥이 넘치는 쾌활한 모습으로 '흥언니'란 별명을 얻은 채정안은 이날 "저 원래 차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렇게 관객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채정안은 이어 "제가 과거 노래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생각도 나고"라고 말했고, 이에 영화팬들은 "노래해"를 연호했다.

그러자 채정안은 알겠다면서 자신의 15년 전 히트곡인 테크노 댄스곡 '편지'의 후렴을 불렀다. "날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지워버려" 한 소절을 춤까지 곁들여 신나게 부른 채정안은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관중들 사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는 시나리오 작가와 옛 여자친구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다 진퇴양난에 빠진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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