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스타트' 오타니 "직구부터 차근차근 확인할 것"

국재환 기자  |  2016.02.03 06:05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 /사진=뉴스1



스프링 캠프에 돌입했지만, '괴물'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부터 차근차근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서 열리는 팀 캠프에 참가한 오타니는 이날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전반적으로 피칭은 가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포크,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불펜 피칭을 마쳤다.

오타니는 차근차근 시즌 준비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갑자기 많은 공을 힘껏 던지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직구부터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확인해나갈 생각이다. 느낌이 좋다면 구속 등도 조금 신경을 써 볼 계획이다. 또 미국 야구장의 마운드가 홈구장인 삿포로 돔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스프링 캠프 기간 동안 마운드의 경사에 맞춰, 균형 있는 자세로 공을 던지겠다"고 이야기했다.

니혼햄 입단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잠재력을 마음껏 터뜨렸다. 그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퍼시픽리그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또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과의 개막전, 4강전에 등판해 도합 13이닝 동안 3피안타 21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최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관계자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오타니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고, 샌디에고 파드리스 등 여러 구단들도 애리조나에 스카우트 및 관계자들을 파견해 오타니를 관찰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또 체중 조절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1월 하순부터 근력 훈련 및 식단 조절 등을 통해 체중을 7~8kg 정도 늘렸다. 현재 체중은 96~97kg 정도인데, 95kg정도가 가장 내 몸에 맞는 체중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만큼 올 시즌 개막전(3월 25일 지바 롯데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오타니는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제 4년차에 불과한 만큼 경험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하는 것이고, 이에 맞춰 시즌을 준비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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