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중국서 김수현 외계인→소설가 결말 변경..제작사 "확인 중"

임주현 기자  |  2016.02.03 15:13
SBS '별에서 온 그대' 포스터/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가 중국에서 방영되는 가운데 결말이 바뀔 예정이다.

중국 매체 시나오락은 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안휘 위성TV에서 방영 중인 '별에서 온 그대'의 결말이 바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은 외계인이 아닌 소설가로 나온다. 외계인 도민준의 초능력으로 벌어진 일들이 모두 도민준의 소설 속 이야기였던 것. 또 '별에서 온 그대'는 기존 21부작이 아닌 30부작으로 방송된다.

'별에서 온 그대'는 외계인 도민준이 지구에 와 천송이(전지현 분)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초능력이 있는 교수 도민준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할 때 주권의 보존을 해치거나 민족 관습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도박, 폭력, 미신 등의 소재를 금기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별에서 온 그대'의 결말이 대폭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별에서 온 그대'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스타뉴스에 "현재 (결말 변경에 대해) 확인 중이다. 중국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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