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지상파 수목극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 제작 베르디미디어 드림E&M)은 7.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8.7%를 기록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국수의 신'은 2위를 차지했고 SBS '딴따라'는 7.2%의 시청률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4일 38.8%의 시청률로 인기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가 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수목극 최강자로 군림했던 상황이라 새로운 수목극 1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세 작품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하고 이진욱과 문채원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약 3배에 가까운 시청률이 오르는 등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국수의 신' 역시 첫 방송부터 B1A4 바로, 조재현 등 배우들의 명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드라마화될 때마다 성공을 거두는 박인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할 뿐만 아니라 국수라는 음식을 다루는 것도 기대 요소다.
지성과 걸스데이 혜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딴따라'의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초반부에는 기획사 KTOP의 이사에서 인생의 벼랑 끝으로 떨어지게 되는 신석호(지성 분)의 삶을 담아내는 등 배경설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신석호와 그린(혜리 분), 하늘(강민혁 분)의 만남이 이뤄지며 이들의 성장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렇듯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세 작품의 성적표는 시청률 격차가 1% 안밖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작품이 '태양의 후예'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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