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이대호, TB전 3타수 2안타 1볼넷.. 팀은 5-2 승리

심혜진 기자  |  2016.05.10 14:30
이대호./AFPBBNews=뉴스1



'빅 보이' 이대호(34)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상승했다. 팀은 5-2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지난 8일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는 보이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2회말에 첫 타석에 나섰다.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맷 무어의 공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폭투가 나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4회말에는 이날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무어. 이대호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94마일의 투심을 밀어 쳤고,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다시 경기는 2-2 동점이 된 상황. 이대호는 2사 만루 기회서 바뀐 투수 이브랜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공을 타격했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고 말았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2루수 글러브에 바로 빨려 들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7회말에는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겔츠의 초구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더 이상 이대호의 타격 기회는 오지 않았다. 시애틀은 3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탬파베이의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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