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당신은 선물'에서 최명길이 아들 심지호의 환청을 쫓다 결국 교통사고를 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극본 이문휘 오보현, 연출 윤류해)에서 은영애(최명길 분)가 한윤호(심지호 분)의 환청을 따라가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현수(허이재 분)와 결혼한 한윤호는 신혼여행 겸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아버지 한교수(안내상 분)와 함께 바다낚시에 나선 한윤호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배가 좌초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결국 두 사람은 구조를 받지 못해 한교수가 익사했다. 시어머니 은영애는 이 모든 사고의 원인이 며느리 공현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천상 팔자를 타고 태어난 공현수가 집에 들어와 행복했던 자신의 가정을 파탄시켰다고 생각했다.
은영애는 공현수가 원망스러웠다. 한교수의 장례식이 끝난 후 은영애는 공현수에게 "네가 내 눈 앞에 사라져줬으면 좋겠다"며 집에서 나가길 원했다.
시어머니 은영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한 공현수는 끝내 집을 나왔다. 갈곳이 없었던 공현수는 할머니 최강자(사미자 분)를 찾아갔다. 누추한 차림으로 집 앞에 나타난 공현수를 보고 최강자는 놀랐다.
자신 때문에 남편과 시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한 공현수는 힘들어했다. 식음을 전폐하는 은영애를 매일 찾아가 도시락을 집 앞에 두며 그를 걱정했다.
집으로 들어온 공현수를 보고 가족들은 놀랐다. 고모 공을숙(임지은 분)은 "어떻게 애 밥도 안 먹이냐"며 화를 냈다. 허겁지겁 밥을 먹는 공현수의 모습에 최강자는 마음이 불편했다.
한윤호가 살아 돌아올 거라고 믿었던 모친 은영애는 그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공현수는 시어미니 은영애의 화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매일매일 도시락을 준비해 대문 앞에 두고 왔다. 고모 공을숙은 이런 공현수를 이해하지 못 했다.
이 자리에서 공을숙은 "네가 이런다고 알아주겠냐"며 그를 만류했다. 이에 공현수는 "정말 속상하다. 뭐라도 드셨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한편 은영애는 구조되지 못한 아들 한윤호를 그리워했다. 한윤호의 환청까지 들리던 은영애는 목소리를 따라 급히 밖으로 나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며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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