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안바울, '조준호 恨'은 넘겼지만.. 金은 없었다

김동영 기자  |  2016.08.08 05:46
남자 유도 66kg급 결승에서 패하며 고개를 숙인 안바울(좌). /AFPBBNews=뉴스1



남자 유도 대표팀 안바울(22, 남양주시청)이 66kg급 결승에서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4강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잡고 포효했지만, 결승에서 무너졌다.

안바울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결승전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안바울은 32강에서 잔자이 스마굴로프(카자흐스탄)를, 16강에서 킬리안 르블루치(프랑스)를 잡았고, 8강에서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를 제압했다.

그리고 4강에서 최대의 난적인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꺾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린 이 경기에서 안바울은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되치기로 골든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안바울은 포효했다. 결승행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뜻깊은 승리였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배를 당했던 조준호(현 여자부 코치)의 한을 떨치는 승리였다. 금메달을 향하는 길에 놓은 가장 큰 벽을 넘어선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허무한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기습적인 밭다리 공격을 허용하며 한판으로 졌다. 한국 남자 유도는 전날 김원진이 메달이 무산된 데 이어 이날 안바울도 금메달에는 실패했다.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긴 모양새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결국 하늘은 안바울의 금메달을 허락하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대회에서 당했던 선배의 아쉬움은 완벽하게 털어냈지만,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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