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불패' 신태용호, '런던 신화' 이어 '리우 신화' 다시 쓴다

김우종 기자  |  2016.08.11 06:24
권창훈의 결승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뉴스1



'골짜기 세대'라는 좋지 않은 평가 속에서도 신태용호가 해냈다. 이제 한국 축구가 '런던 신화'에 이어 '리우 신화'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를 거두며 C조 선두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이 조 선두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 D조 2위인 온두라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더불어 지난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한국 축구 최초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4년 전인 런던 대회 때에는 기성용과 구자철을 비롯해 박주영, 정성룡 등이 포함되면서 사실상 A대표팀에 버금가는 올림픽 대표팀이 꾸려졌다. 스타 플레이들이 그만큼 많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른바 '골짜기 세대'라는 말과 함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가장 먼저 짐을 싸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나쁜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이들의 예상과 비난을 정면으로 이겨냈다.

지난 5일 열린 피지와의 첫 경기에서 거둔 8-0 대승이 그 시작이었다.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릴 경우까지 생각해, 90분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한 골이라도 더 넣으려 최선을 다했다. 결국 한국 축구 역사상 올림픽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골 차 승리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8일, 상대는 '전차 군단' 독일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기죽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승리 눈앞까지 갔다가 프리킥 상황에서 한 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에는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송주훈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원 팀'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멕시코와의 최종전. 상대는 지난 런던 대회 우승팀이었다. 한국은 런던 대회 동메달 팀. 승자는 지난 대회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이었다. 이제 한국은 '런던 신화'에 이어 '리우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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