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한컷]배우 손예진의 30대가 20대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

부산=김미화 기자  |  2016.10.09 11:56
배우 손예진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손예진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손예진은 지난 8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관객을 만났습니다.

이날 손예진은 부산의 관객들을 만나 배우로서의 고민과 목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토크 진행 후 관객의 질문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한 어린 관객은 손예진에게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물으며 힘든 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고 물으며 손예진을 '선생님'이라고 물렀습니다. 이에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손예진은 "제가 30대 중반이니 나이가 선생님 같을 수 있죠"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손예진은 항상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고 다양한 모습을 시도하기로 유명합니다. 손예진 역시 20대의 자신보다 30대인 지금의 모습에 더욱 애정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손예진 / 사진=이동훈 기자


손예진은 올 여름 개봉해 사랑 받은 영화 '덕혜옹주'에서 '인생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여배우 원톱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 속 연기에 대해 "덕혜옹주라는 인물의 아이부터 노년까지의 모습을 그렸다. 아마 이 역할을 내가 20대였으면 못했을 것 같다. 사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도 노년 연기를 하기는 어리지만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것, 연기하면서 느꼈던 것을 덕혜옹주에 많이 담았다. 그래서 조금 더 공감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손예진의 '덕혜옹주' 속 연기는 20대에 연기했던 경험들과 30대에 도전했던 시도들이 응축돼 나왔던 것입니다.

배우 손예진 / 사진=이동훈 기자


사실 여배우들에게는 나이와 아름다움이 생명과도 같습니다. 20대의 젊은 풋풋한 배우들도 매력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바로 손예진처럼 다양한 연기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배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는 손예진. 그녀의 30대가 20대보다 아름답기에, 40대 50대 여배우로서의 활약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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